벤처캐피털의 CEO 벤 호로비츠(Ben Horowitz)는 자신의 저서 'The Hard Thing'에서 인재들이 잘나가는 첨단 회사를 그만두게 하는 요소는 상사와 발전 가능성, 그리고 경제적인 이유라고 말했다. 성공적인 직장 생활을 위해 상사와 어떻게 일하는지는 말할 필요도 없이 중요할 것이다. 그러면서도 상사는 선택할 수 없기에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상사가 나의 감독자가 될지, 코치가 되어줄지는 온전히 자신의 선택이다. 만약, 상사가 나의 코치가 된다면 그와의 관계도, 업무 성과도, 회사 생활도 즐거워질 것이다. 대전제: 상사도 코치가 되고 싶어 한다 리더의 성과는 함께 일하는 팀원들을 통해 이루어지므로 팀원들의 성공 없이는 자신의 성공을 이룰 수 없다. 상사와 팀원들은 ‘한배에 탄 한 팀’이다. 상사는 팀원들을 누구보다도 잘 알기 때문에 팀원들의 코치이며 멘토다. 상사는 업무를 초월하여 삶의 지혜도 함께 나눌 수 있다. 목표: 상사를 나의 코치로 만들기 1. 상사의 우선순위에 맞춰라: 나의 일이 곧 상사의 일이 되게 하라. 그러려면 상사의 목표나 우선순위, 그리고 나에 대한 기대감을 알아야 한다. 상사의 우선순위에 나의 일을 맞추면 지원을 더욱 잘 받을 수 있게 될 것이다. 2. 시간의 게임을 리드하라: 내가 일하는 시간이 상사의 시간표보다는 조금 빨라야 한다. 상사가 일을 맡길 때는 나름의 예상 시간이 있다. 내가 하는 일이 상사의 시간표보다 빠를 때 그 일은 내가 리드할 수 있게 된다. 하지만 상사의 시간표 보다 늦는다면 상사가 일을 주도하게 될 것이다. 내가 일을 리드하면 상사가 코칭 할 수 있는 시간적, 심리적 여유가 생겨 나의 코치가 될 것이며, 상사가 일을 주도하게 되면 그는 감독자가 될 확률이 높을 것이다. 3. 결과가 아닌 계획으로 만나라: 일 욕심이 많은 사람들은 상사의 도움 없이 혼자 일을 끝내고 멋지게 결과만 보고하고 싶은 유혹이 있다. 상사와 상의도 없이 일을 진행한 뒤 결과만으로 만나면 상사가 나를 도울 기회가 줄어들게 되고 혹, 상사가 생각한 것과 결괏값이 다를 때는 의견 대립이 발생하거나 그 일을 다시 해야 하는 경우가 생길 수도 있다. 반면, 나의 계획을 상사와 미리 상의하면 상사는 코치가 되어 함께 대화하고 피드백을 줄 것이다. 상사는 이미 나의 계획을 알고 있기 때문에 걱정 없이 일을 믿고 맡길 것이다. 일의 수준을 높이려면 상사의 지혜와 경험을 활용하라. 상사는 나를 돕는 선배이자 활용할 수 있는 코치다. 상사와 계획으로 만난다면 상사는 당신의 든든한 코치가 될 것이다. 4. 자주 소통하라: 상사로부터 위임받은 일은 진척 상황을 보고하여 상사가 궁금해하지 않도록 하라. 특히, 상사와 먼 거리에서 일할 때에는 그것이 상사와의 ‘소통의 거리(Communication Distance)’가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최근 많은 경영인들이 리더들에게 1on1을 강조하고 있다. 1on1 미팅을 통해 상사로부터 자신의 장점과 발전이 필요한 점에 대해 코칭을 받게 되면 서로를 이해하기에 더욱 좋을 것이다. 5. 상사와의 파트너십을 유지하라: 상사와 성숙한 관계가 되기 위해서는 수직적 관계가 아닌 파트너의 관계가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 상사에게 진정한 감사를 표시할 때 상사는 당신의 더욱 가까운 지원자가 될 것이다. 아울러 상사의 발전을 위해 그의 거울이 되거나 코치가 될 수 있다면 진정한 동반자적 관계를 느낄 것이다. * 칼럼에 대한 회신은 jwcc509@gmail.com으로 해주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