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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내 마음대로 안 변해서 고민하는 사람을 위한, 그리고 그런 사람을 돕는 전문가들을 위한 굉장한 책이 나왔다.  NLP (Neuro Linguistic Programming) 와 심리치료의 세계적인 권위자인 코니래 안드래아스 박사의 코어 트랜스포메이션이다.  이 책에 소개된 힐링과 자기변혁 기법은 1994년 출간된 이래 전세계의 심리치료전문가, 코치들은 물론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고 성장하려는 일반인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 책은 한국사회를 휩쓸고 간 힐링광풍에 대한 대답이다.  무조건적으로 위로해 주는 것도, 힐링뮤직, 힐링푸드, 힐링무비처럼 기분이 좋아지게 하는 무언가를 찾는 것도 사람들의 마음의 상처와 더 큰 자아로 성장하려는 열망을 채워주지 못했다.  전문가들이 마음에 대해 쓴 책들은 아, 내 마음이 그래서 이렇구나 라고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긴 하지만 나의 스산한 내면 풍경 (inner landscape)과 행동을 바꾸는데 크게 도움이 되지는 못했다.  문제의 원인이 무의식 깊은 곳에 있는데 우리가 무의식으로 들어가는 문을 잠그고 열쇠를 잃어 버렸기 때문이다.  

코어 트랜스포메이션이 파워풀한 이유는 누구라도 따라하여 일관된 결과를 낼 수 있는 힐링과 마음성장 프로세스를 제시하기 때문이다.  전문가가 진행하는 워크샵에서 체험하면 가장 좋지만 혼자서 이 책을 읽는 것 만으로도 어찌할 수 없는 것처럼 느껴지던 나의 감정, 상처, 나쁜 행동들에 대한 전환점을 발견할 수 있다.  영어원문에는 최면을 유도하도록 의도적으로 디자인된 표현들이 즐비한데 역자인 존윤코치가 최대한 원서의 최면효과를 한국어에서도 내기 위해 고심하여 번역했다.  

역자는 우연히 방문한 보육원의 원장님으로부터 선생님들이 아이들로부터 상처를 많이 받는다는 얘기를 들었다.  부모로부터 보살핌을 제대로 받지 못해 상처받은 아이들이 도와주려 다가가는 어른들에게 거꾸로 상처를 주는 가해자가 되어 있었다.  역자는 사업가이자 코치로서 일하며 대부분의 사람들이 삶에서 받는 상처로 고통스러워 하며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제자리를 맴도는 것이 안타까워 이 책을 내게 되었다.  

"성공" "경쟁에서 승리" "부자" 등의 만트라를 되뇌이며 더 많은 것을 얻기 위해 자신을 몰아치던 우리는 대다수가 패배자로 전락하는 게임이 지배하는 지금 좌표를 잃고 방황하고 있다.  그러면서 과연 무엇이 의미있는 삶인가? 나의 소명은 무엇인가? 어떻게 행복할 수 있나? 와 같은 근본적인 질문을 하는 이들이 부쩍 늘었다.  시대는 어둡지만 영성이 깨어나는 새벽이 어슴푸레 밝아오고 있음을 우리는 느끼고 있다.  

코어 트랜스포메이션을 통해 더 많은 사람이 힐링과 행복을 찾는 인생의 여정 (journey) 에 용감하게 나서기 바란다.  더 많은 사람이 나의 부족한 점, 상처를 제거하고 나쁜 행동을 고쳐야 행복과 마음의 평화를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바로 그 안에 우리가 목마르게 찾던 그것이 있다는 신이 던지는 조크를 마침내 알아 듣고 웃을 수 있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