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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s Coaching Letter From CMI
 
   
 
 사가 유머를 소개했다. “여러분, 세상에서 유머 감각이 있어서는 안 되는 직업이 세가지 있습니다. 사형집행인과 장의사, 그리고 의사입니다.” 그러자 참석자 한 사람이 물었다. “사형집행인과 장의사는 알겠는데 의사는 왜 그렇죠? 웃음이 건강에도 좋다면서요?” 그러자 강사가 말했다. “맞는데요. 잘못 웃겼다가 실밥 터진 환자 여럿 봤습니다.” 

미국에서 미혼 여성들에게 배우자를 고를 때 무엇이 중요한지를 조사한 결과이다. (1) 건강하고 잘생긴 남자, (2) 돈 많은 남자, (3) 긍정적이고 유머 있는 남자, (4) 많이 배운 남자 등이었다. 유머를 대단히 중시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과거에 먹고 살기 어려워 유머를 생각할 여지가 없었다. 그러나 요즘은 한국 여성도 미국 여성들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유머 능력을 키우려면 어떤 방법이 있을까? 한마디로 설명은 어렵지만, 분명한 것은 영어실력을 키워가듯이 유머도 개발할 수 있다는 점이다. 유머감각이 많은 사람도 처음부터 유머감각을 가지고 태어나기 보다 가정이나 직장에서 유머를 많이 접했거나, 아니면 꾸준히 노력을 한 사람이다. 이하에서 유머를 증대시키는데 유익한 원리들을 살펴보자.

첫째, 자기를 풍자하라. 필자는 머리카락이 적다. 그것을 본 교회친구가 “하나님은 성도들의 머리카락 숫자도 센다는데, 너는 하나님의 수고를 덜어줘서 좋겠다”고 유머를 했다. 주변 사람은 크게 웃었지만 나는 기분이 나빠서 1년이 지난 시점에도 그 친구가 괘씸하게 기억되고 있다. 우리는 유머를 한답시고 자칫 상대방을 깎아 내리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그것은 유머의 취지에 맞지 않을 뿐만 아니라 인간관계를 나쁘게 만든다. 「Fun 경영」을 쓴 유머 전문가 밥 로스는 “유머에서 남을 비하하는 것은 금물이다.”라고 하였다. 유머로 깎아 내려도 좋은 사람은 자신뿐이다. ‘타인을 깎아 내릴 때는 쓴 웃음을 자아내지만, 자신을 낮출 때는 단 웃음을 자아낸다.'라는 말은 기억해 둘 말이다.

둘째, 유머파일을 만들어라. 가급적 다른 사람의 유머를 외우기 보다 자신의 생활에서 소재를 개발하여 유머를 말한다면 금상첨화이다. 그렇지만 다른 사람의 유머를 많이 알고 있으면, 그것을 그대로 사용할 수도 있지만 이를 변형시켜 자기 것으로 발전시킬 수 있어 효과적이다. 좋은 유머를 접할 때 마다 이를 저장해 두면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내용에 따라 대주제, 소주제로 정리해 두는 방식이다. 그리고 부부모임, 동창회 모임, 강의 등 행사를 앞두고 이 유머 파일을 가볍게 살펴보기만 하면 어느덧 ‘유머러스 한 사람’이 되게 된다. 

셋째, 남의 유머에 적극 호응하라. 유머 있는 사람이 되는 데에는 남을 웃기는 것 못지 않게 다른 사람의 유머에 호응해 주는 것도 필요하다. 다른 사람의 유머를 “썰렁하잖아”하고 말하는 사람 앞에서는 ‘유머리스트’가 설 땅이 없어진다. 

우리는 ‘영국신사’하면 버버리 코트로 멋을 내는 모습을 연상하지만 막상 영국에 가보면 옷을 잘 입은 신사는 보기 드물다. 이를 이상히 여긴 여행객이 영국을 잘 아는 가이드에게 물었다. 영국사람들이 생각하는 ‘신사’의 특성이 무엇이냐고? “영국의 신사는 옷이 아니라 마음이다. 그 중 유머를 매우 중요시한다. 특히 다른 사람의 유머에 지나칠 정도로 호응을 해준다. 심지어 아는 유머일지라도 처음 듣는 것처럼 껄껄 웃으며 ‘너무 재미 있는데 다른 사람에게 해도 되느냐’며 맞장구를 쳐준다.” 유머를 듣는 사람의 3대원칙이 있다. (1) 알아도 모르는 체 하라. (2) 박장 대소하라. (3) 다른 곳에서 즉시 사용해 보라. 특히 들은 유머를 잊기 전에 다른 장소에서 사용하는 것이 유머 많은 사람이 되는 비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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