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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미래를 주도하는가

한근태 | 클라우드나인|2015. 11

 

 

이 책의 저자인 한스컨설팅의 한근태 대표는 세리CEO 15년간 책 소개를 하고 있다. 그 외에도 『DBR』과 각종 신문과 잡지에 책 소개를 하고 있다. 그렇게 그는 책 소개 등을 하다 보니 20년간 남들의 10배 이상의 책을 읽게 됐다. 단순히 책을 스쳐 읽은 게 아니라 요약하고 핵심을 소개하는 일을 했다. 그는 그 과정에서 자신도 뇌가 변한 것 같다는 고백을 한다. 지식이 생기고 지식끼리 연결되면서 아이디어가 나오고 남들이 보지 못하는 것을 볼 수 있는 안목이 생긴 것이다.

 

그는 독서로 우선 통찰력이 늘었다고 한다. 무당처럼 신기는 아니지만 남들이 보지 못하는 것을 보게 됐다는 것이다. 기업 강의 전후에 고위 임원과 대화를 나눌 기회를 가져보면 어떤 회사인지, 어떤 강점을 가졌는지, 지금 상태가 어떤지 등 세밀한 그림이 그려진다는 것이다. 그다음은 사람들과 대화를 나눌 때 문제에 대한 정의를 금방 내리게 된 것이다. 그가 만나는 사람들이 기업의 CEO나 고위 임원들이다 보니 문제의 난이도도 높다. 그들이 물어보는 것 중에는 미래에 관련 이슈가 압도적으로 많다. 그 외에 리더십 이슈, 상사와의 갈등, 목표달성 문제, 가정문제 등 종류도 제각각이다. 그는 그 문제를 정확하게 정의하고 스스로 문제를 찾고 해결하도록 돕는다.


그런데 그는 어떻게 기업 자문을 하고 개인의 인생을 코치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니게 되었는가? 바로 독서의 힘이다. 우리는 왜 책을 읽는가? 뭔가 더 나은 삶을 살고 싶기 때문이다. 특히나 최고의 관심은 미래 자신의 모습이다. 하지만 사실 궁금해할 것이 없다. 현재 자신이 읽는 책, 자신이 만나는 사람, 자신이 보내는 시간을 보면 자신의 미래를 그릴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가장 압권은 책이다. 책을 읽지 않고는 미래를 바꿀 수 없기 때문이다. 

인생의 중요한 물음들과 그에 대한 힌트들!
 

이 책은 한근태 대표가 20년간 3,000번의 기업 강의와 700명이 넘는 CEO 코치와 남들의 10배 이상의 집중 독서를 통해 얻은 통찰을 통해 얻은 인생의 중요한 물음들과 그에 대한 힌트들을 담고 있다. 아마 우리는 더 나은 인생을 살고 싶을 것이다. 그리고 미래가 궁금할 것이다. 특히나 우리는 누가 인생의 주인이고 누가 승부에서 이기고 누가 잘살고 누가 돈을 벌고 누가 행복한지 알고 싶다. 그에 대한 힌트들을 제시해준다. 그리고 자기만의 정답을 찾아가도록 안내해준다. 


1장 누가 주인인가’는 ‘인생은 자기만의 답을 찾아가는 여정’이라는 부제를 달고 있다. 인생은 다른 누군가를 위해 사는 것이 아니다. 그러니 다른 사람의 시선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것이 필요하다. 사실 우리가 그렇게 다른 사람의 시선을 신경 쓰지만 다른 사람은 나에게 별 관심이 없다. 작은 예를 들어보자. 가족사진을 찍은 엄마가 가장 먼저 누구를 볼까? 바로 자신이다. 아기가 아닌 자기 자신을 가장 먼저 본다. 사람은 오로지 자신에게만 관심이 있을 뿐이다. 
다른 사람의 인정을 받으려고 하고 칭찬을 받으려고 하는 건 종속되는 것이고 노예가 되는 것이다. 따라서 자기 인생의 주인인 사람은 타인의 시선을 신경 쓰지 않는다. 또한 과거에 집착할 필요도 없고 미래를 위해 희생할 필요도 없다. 지금 여기에 강력한 스포트라이트를 비추면 과거도 미래도 잘 보이지 않는다. 현재만이 보인다. 과거에 어떤 일이 있었건, 미래에 어떤 일이 벌어지건 상관없다. 지금 이곳에서 열심히 즐기며 살면 된다.


2장 누가 이기는가’는 ‘삶의 승부는 지치지 않는 부단함에서 난다’는 부제를 담고 있다. 인생의 승자는 누구인가에 대한 힌트들을 담고 있다. 승자는 아주 작은 일도 사소하게 여기지 않는다. 삼성화재 신치용 감독은 매일 아침 6 30분에 선수들의 체중을 단다고 한다. 체중에서 500그램 이상 차이가 나면 어떻게 된 건지 물어본다고 한다. 아주 작은 500그램의 차이가 경기에서 큰 차이를 만들기 때문이다. 500그램까지도 관리할 만큼 철저한 대비를 하는 것이다. 
또한 사람은 자기 그릇만큼 산다는 것을 이야기한다. 뭔가 문제가 생겼을 때는 밖을 보기에 앞서 자신을 돌아보고 자신에게 무슨 하자가 없는지를 살펴보라고 한다. 자기 몸 하나 제대로 닦지 못하는 사람이 사람을 이끌고 조직을 다스리겠다고 나서면 서로에게 불행한 일들이 생긴다고 경고한다. 수신을 강조하는 것이다. 수신이란 자신을 갈고닦아 자기 그릇 사이즈를 키우는 것이다. 그 외에 유레카의 순간이 찾아오도록 매일 노력할 것을 권한다. 


3장 누가 잘사는가’는 ‘삶을 끊임없이 사랑하고 몰두하라’는 부제를 달고 있다. 이 장에서는 자신의 인생을 망치는 건 남이 아니라 바로 자기 자신이라고 말한다. 특히나 이승에서 천국을 경험하고 싶다면 가정을 그렇게 만들 것을 주문한다. 가정은 삶에서 가장 결정적인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실제 한근태 대표는 가정에서의 성공을 최우선 순위로 살고 있다고 한다. 다른 모든 것에서 성공해도 가정에서 대접받지 못하고 가족들과 친밀감을 확보하지 못한다면 그처럼 딱한 인생도 없고 그런 인생을 성공한 인생이라고 부르기도 어렵기 때문이다. 잘살기 위해서 가장 가까이 있는 가족과의 관계를 회복하고 또 죽을 때까지 공부하는 것을 멈추지 않는다면 잘살았다고 할 수 있다는 것이다.


4장 누가 돈을 벌 것인가’는 ‘돈을 쫓는 순간 멀리 달아난다’는 부제를 달고 있다. 누구나 돈을 벌고 부자가 되고 싶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가 맹목적으로 돈만을 쫓는다면 돈을 벌기는커녕 돈에 버림받고 말 것이다. 사전에서는 기업을 이윤 추구를 목적으로 생산활동을 하는 경제 주체로 정의한다. 하지만 잘못된 정의다. 기업은 이윤을 내야 하지만 이윤만을 위해 존재하지 않는다. 기업이 어떻게 경제활동을 해야 하는지, 우리가 진정한 부를 얻기 위해 돈보다 먼저 생각해야 할 것들을 알려준다. 또한 노인에게 일자리를 나눠주는 것이 왜 이익인지, 왜 젊은이들에게 결혼할 수 있도록 경제적 자립의 바탕을 만들어주어야 하는지 등을 담고 있다. 


5장 누가 행복한가’는 ‘삶은 충분히 신비롭고 아름답다’는 부제를 달고 있다. 왜 우리가 다른 사람에게 신세 지는 일을 피하지 말아야 하는지, 왜 어린아이와 같은 마음을 가져야 하는지, 왜 돈 많이 버는 일이 아닌 좋아하는 일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물음과 답을 담고 있다. 우리 인생의 궁극적인 목표처럼 보이는 행복 역시 생존하고 종족보존을 하기 위한 도구임도 담담히 밝히고 있다. 왜 우리의 삶이 비록 힘들고 어렵고 상처를 주고받지만 그럼에도 신비롭고 아름다운지 귓속말처럼 조용히 속삭여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