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리더의 리더십은 어떻게 표현이 될까? 리더의 의사결정력은 그 리더가 갖고 있는 가치관, 사고방식, 대인관계, 소통, 리더십 스타일의 총체적인 표현이 될 것이다. 리더는 수많은 의사 결정을 하기에 의사 결정력은 리더십의 결과로 볼 수도 있을 것이다. 코칭에서 만난 리더들의 공통적인 주제 중 하나는 “어떻게 하면 효과적이고 올바른 의사 결정을 할까?” 이다. 수많은 사안들을 의사결정의 성격과 방향이 달라야 하는 세가지 사안으로 나누어 보았다. 원칙 중심 (법, 핵심가치에 관한 준칙의 사안) 법이나 핵심가치에 관련한 사항은 준칙의 사안(Compliance Issue)으로 사안의 규모나 금액의 크기에 관계없이 법규나 핵심가치에 명기된 그대로 따르는 것이 리더의 책무이다. 비록 상황이 어렵더라도 리더는 법규와 핵심가치를 지키도록 의사 결정을 하는 것이 원칙 중심의 진정한 리더이다. 만일 리더가 준칙의 사안을 자의적으로 의사결정을 한다면 그 결과는 어떠할까? 때로는 조직과 개인에게 되돌이킬 수 없는 심각한 피해를 가져다 줄 수도 있다. 혹 상사의 지시라 하더라도 그 지시가 법규나 핵심가치를 위배 한다면 그 사항을 알려서 지시를 수정하도록 해야 할 것이다. 원칙에 벗어나는 지시를 따른다면 진정한 리더라 할 수 없다. 잘못된 명령의 수행은 정당화 될 수 없고, 그 상사가 자신을 보호해 줄 수도 없다. 눈 앞의 문제는 피 할 수 있을지는 몰라도, 결과적으로는 더 어려운 결과를 초래할 것이다. 스티븐 코비는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에서 “행동의 결과는 가치가 아닌 원칙의 지배를 받는다” 라고 말한다. 법규와 핵심가치의 준수는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글로벌 기업의 조건이다. 시너지 중심(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합의의 사안) 법규나 핵심가치에서 명시되지 않은 사항으로, 방향 설정, 목표, 주요 전략 등 업무나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사항은 합의의 사안(Consensus Issue)으로 의논하여 결정하면 된다. 다른 의견들을 통합하되 주요 관련자 특히 관련 전문가의 의견을 충분히 경청하고 집단지성을 활용하여 리더가 최종의사 결정을 한다면 시너지를 이룰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참가자들이 자신의 의사를 말 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마련하여 의견을 충분히 개진하고 통합하여 최종의사결정으로 이끌 수 있는 리더의 회의진행 역량이 매우 중요하다. 리더가 관련된 사람들과 협의하여 의사 결정을 한다면 그 결정은 참여자의 주인의식을 높여 실천단계에서 강한 주도성을 실현하게 된다. 아무리 좋은 의사결정이라도 그 과정이 독단적으로 진행된다면 공감대 형성이 어려워질 것이며, 또한 개인지성이 집단지성(Collective Intelligence)의 질을 넘지 못할 것이다. 협업을 통해 높은 집단 창의성으로 시너지를 창출하는 리더가 진정한 리더이다. 효과성 중심(일상의 업무 위임의 사안) 범주가 정해져 있거나 일상적인 업무로 그 의사 결정의 성패가 조직이나 업무에 미치는 영향에 한계가 있는 경우이다. 이는 위임의 사안(Delegation Issue)으로 대부분 담당자가 정해져 있거나 이슈가 방법적인(How) 것으로, 리더는 담당자에게 목표만 부여하고 그 일의 의사결정이나 진행을 일임하면 담당자는 주도적으로 일을 진행하여 효과성을 높일 것이다. 위임 후에 그 결과를 피드백 한다면 구성원의 성장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만일 리더가 일상적인 사안까지 의사 결정을 한다면 담당자의 권한과 자발성을 침해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다. 때로는 일에 대한 전문성도 결여 될 수 있고, 그 일의 책임까지 리더가 지게 될 것이다. 위임을 통해 구성원의 발전과 업무의 효과성을 높이는 것이 리더의 책무이다. 리더의 지혜란 의사 결정 사안이 세가지 중 어떤 범주인지를 먼저 확인하고 사안의 성격에 따라 합당한 의사 결정을 해야 할 것이다. 리더가 준칙의 사안(Compliance Issue)을 자의적으로 해석하거나, 합의의 사안(Consensus Issue)을 단독으로 결정하고, 위임의 사안(Delegation Issue)을 자신이 직접 의사 결정하여 조직이나 업무결과에 큰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경우를 많이 보아왔다. 리더십이란 조직의 최고 책임자에게만 해당 되는 것이 아니라 모두가 리더로서 한 배에 탄 공동의 책임이다. 의사결정 수준이 개인과 기업의 리더십 수준을 보여 주는 척도가 될 것이다. 4차 산업혁명으로 급변하는 상황에서, 올바른 의사 결정력으로 한국인의 강점인 스피드와 통찰력을 살려 시너지를 이루어 또 한번의 ‘한강의 기적’을 이루기를 기대한다. * 칼럼에 대한 회신은 jwcc509@gmail.com로 해주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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