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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되는 사람들은 무엇이 다를까?
워렌 버핏, 마크 주커버그, 리처드 브랜슨, 빌 게이츠. 전 세계에서 가장 성공한 이들로 평가받는 이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바로 ‘자신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일’에 초점을 맞추었다는 점이다.

미국 갤럽은 지난 50년 이상 재능, 강점, 성공을 연구하며, 탁월한 성과를 내게 하는 요인을 연구해왔다. 그 결과 탁월한 성과를 내는 것은 약점보완이 아니라, 강점개발이라는 것을 밝혀냈다. 여기서 ‘강점’은 특정 분야에서 일관되게 탁월한 성과를 내는 능력을 말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강점을 개발하고 활용해야 내가 원하는 성과를 만들어 낼 수 있을까? 약점보완으로 성공할 수는 없을까? 세계적인 강점전문가인 대니 리Danny Lee (미국갤럽 강점컨설턴트) 가 이에 대한 심도있는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약점이 아니라 강점이다
“연중 70~80%는 해외에서 보낼 정도로 많이 돌아다니다 보니, 적응을 굉장히 잘해요. 제 가장 큰 강점이 ‘시차적응’입니다. (웃음)” 대니는 미국 갤럽에서 2006년부터 컨설턴트와 리더십코치, 퍼실리테이터로 일해왔다. 특히 아시아와 중동 지역에서 800명 이상의 강점코치를 양성해온 강점컨설턴트이기도 하다. 대니는 우리가 약점에 훨씬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 지적한다. 


“미국의 UCLA대학 에서 신입생을 대상으로 실험을 하나 했어요. 종이를 주고 시간을 주고 자기 약점을 적게 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는 강점이 뭔지 적게 하고, 그 둘을 비교했어요. 그런데 약점 리스트가 무려 6배나 더 길었습니다. 당차고 능력 있는 이런 친구들 조차도 자신의 강점에 대한 인식이 약점보다 현저히 떨어지더라는 겁니다. 왜 그럴까요?

지금까지의 교육프레임은 강점을 유지하고 약점을 개선하는데 초점을 맞추었고, 그 결과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강점이 뭔지 ‘충분히’ 알지 못한했다. “우리는 모든 건 배우면 다 잘 할 수 있다고 생각으로 약점 개선에 초점을 맞춥니다. 약점을 보완하면 실패하는 건 막을 수 있지만, 탁월해지긴 어려워요.”


그렇다고 약점을 무시하라는 건 아니다. 강점개발에 80%로 주력하고, 약점은 20%로 해서 관리하는 게 바람직하다. 그렇다면 어떻게 자신의 타고난 강점을 발견할 수 있을까?

가장 대표적인 강점진단도구는 미국 갤럽이 개발한 스트렝스파인더StrengthFinder이다. 각 분야에서 성공한 수백만 명을 인터뷰해 재능을 34가지 테마로 분류하였고, 이 진단을 통해 자신의 핵심재능테마가 무엇인지 파악할 수 있다. 현재까지 전세계 1800만명이 이상 미국갤럽의 강점진단을 받았다.

성공하려면 강점에 집중하라.
미국 네브래스카 대학이 3년간 1천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읽기속도를 측정했다. 읽기 속도가 평균인 학생은 1분당 90단어를 읽었고, 평균 이상인 학생은 1분당 350단어를 읽었다. 연구팀은 이들에게 동시에 속독훈련을 실시하고 다시 측정한 결과, 평균인 학생은 150단어까지 읽을 수 있게 되었다. 그렇다면 분당 350단어를 읽은 학생은 훈련 뒤 몇 단어를 읽었을까?
놀라지 마시라. 무려 분당 2,900 단어를 읽었다.

이처럼 강점에 집중하면 삶의 전반적인 분야에서 만족감과 성과가 모두 향상된다. 강점심리학 및 CliftonStrenghFinder의 창시자 돈 클리프턴은 “약점을 보완하는 것으로는 탁월해질 수 없으며, 성공의 가장 큰 기회는 약점을 고칠 때가 아니라 타고난 재능을 계발할 때”라고 말했다. 누구나 타고난 고유의 재능이 있으며, 이를 인식하고 개발하면 강점이 될 수 있다. 즉 재능 * 투자= 강점이다. 그렇다고 모든 재능이 강점이 되는 건 아니다. 자신의 재능을 인식하지 못하거나, 잘못 발현될 경우 약점이 될 수도 있다.

“심사숙고도 재능이고, 질문을 많이 하는 것도 재능이에요. 하지만 이를 강점으로 발전시키려면, 재능을 제대로 알아야 합니다. 그리고 그를 내 것으로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오너십ownership이 필요합니다. 그런 뒤 내가 하는 일에 맞춰 재능을 창의적으로 활용할 수 있어야 하죠.” 예컨대 성공하는 사람들은 전형적이지 않다. 변호사라도 같은 변호사가 아니다. 공감능력이 뛰어난 변호사, 승부에 강한 변호사, 심리에 강한 변호사 등 다양한 버전이 존재한다. 따라서 재능이 나를 결정짓기보다는, 내가 주체가 되어 재능을 활용할 수 있는 주체성이 필요하다.

“재능이 뭔지만 명확히 알아도 미래에 대해 스마트한 선택을 할 수 있어요. 진단, 자기성찰, 타인의 피드백 등 여러 경로를 통해 재능을 알게 되면, 어떻게 개발 할 지 계획세워야 합니다. 이를 혼자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강점코치가 필요하죠.”

강점코칭은 스킬이 아닌 삶의 방식이다
강점코치란 쉽게 말해, 개인의 재능에 초점을 맞추고 그를 개발하고 활용하여 탁월해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사람이다. 전문코치만이 아니라, 부모, 동료, 친구도 이런 역할을 해줄 수 있다. 대니는 11년 이상을 코치로 활동해오고 있는데, 특히 2015년부터는 ‘CliftonStrengths 강점코칭 고급과정(이하 강점코칭과정)’을 통해 강점코치를 양성하는 일을 하고 있다.

“강점을 개발한다는 건 자칫 관념적이 될 수 있는데, 미국 갤럽이 개발한 강점코칭과정은 굉장히 실용적인 과정입니다. HR분야 전문가와 기업임원, 전문코치 등이 과정에 많이 참석하는데, '내가 지금까지 받은 교육 중에서 정말 최고의 교육이었다' 고 코멘트해주세요.” 


강점코칭과정은 미국 갤럽이 개발한 세계적인 강점전문가과정으로, 워싱턴 D.C부터 런던, 케이프타운, 홍콩에 이르기까지 전세계 61개 도시에서 진행되고 있다. 한국에는 국내 비즈니스코칭 1위 기업인 코칭경영원 (대표코치 고현숙)이 미국 갤럽과 파트너사로 협력 맺고, 2018년부터 강점코칭을 도입해 운영중이다. 강점을 기반으로 한 문화가 생기면 내가 다르다는 게 자부심이 될 생길 수 있다. 부족한 게 아니라, 나만이 가진 것에 초점을 두기 때문에 자존감이 생겨난다. 


"유명한 힙합 그룹의 래퍼가 이런 말을 했어요. ‘힙합은 음악인 동시에 삶의 방식이다.’ 강점코칭도 마찬가지에요. 하나의 기술이라기 보단 삶의 방식입니다. 부족한 것이 아니라, 이미 가진 것을 인식하고 그를 발전시키는 방향으로 사고가 전환되어야 합니다. 강점을 기반으로 하면 더욱 행복해질 수 있습니다.”


글_김글리 선임연구원

사진_김종성 전문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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