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을 살아가면서 우리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치는 분들이 있다. 바로 부모, 스승, 배우자, 상사 등이다. 우리가 이들을 잘 만난다는 것은 큰 행운이며, 우리 자신도 만나는 사람들에게 좋은 부모, 스승, 배우자, 상사가 되어 선한 영향력을 남기고 떠나는 것이 인생 전반에 걸쳐 완수해야 하는 가장 중요한 책무라 할 수 있다. 최근 30년간 교직 생활을 마무리한 코치형 교사에게 아이들과 좋은 관계를 만드는 일등 노하우에 대해 물었다. 그러자 아이들을 만날 때면 먼저 강점을 찾으려고 노력하고 약점은 나중에 피드백 하였다는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그분의 경험에 의하면 학업성적과 태도가 우수한 학생들은 피드백을 하지 않아도 이미 자신의 강점을 알고 잘 활용하고 있었다. 반면 말썽꾸러기 아이들은 자신의 강점을 알아차리지 못하고 활용하지 못할 뿐더러, 아이 자신이나 주변 사람들이 그 아이의 약점만을 보고 자포자기하고 야단만 치고 있었다. 그러나 아이들 한사람 한사람을 애정과 관심을 가지고 포기하지 않고 관찰하면 반드시 강점을 발견할 수 있다. 그후 강점을 피드백 하며 칭찬하였는데 그러면 반드시 조금씩 변화가 일어난다고 한다. 항상 삐딱하게 앉아 있고 그늘이 있던 아이가 몸의 각도가 바로 서고 얼굴에 생기가 돌기 시작했다. 그것을 또 알아보고 칭찬하고 추가로 관찰된 강점을 피드백하는 선순환과정을 거치며 아이들은 놀랍도록 변하였다. 처음부터 여러가지 강점을 한꺼번에 알려주고 칭찬해주면 교만하고 오히려 노력하지 않는 경우가 있어, 하나씩 하나씩 천천히 피드백하며 성장을 도왔다. 그래서 아이와 좋은 관계가 형성되고 학습태도와 수행이 좋아지면 그때서야 비로소 약점을 슬쩍 이야기하여 보완하기를 조언했다. 그 결과 많은 학생들의 드라마틱한 변화와 성장을 경험할 수 있었다. 책에서 보던 내용을 코치형 교사의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로 들으니 강점발견과 강점 코칭에 대한 가치가 더욱 새삼 느껴졌다. 이런 강점 코칭 활용의 사례가 교실에만 있겠는가? 비즈니스 조직에도 상사가 팀원에게 강점코칭을 적용하면 위 사례와 같은 결과를 만들 수 있다. 최근 대한민국 조직의 리더들, 특히 중간매니저들이 밀레니얼세대, Z세대와 일하며 여러 가치관과 문화, 경험의 차이로 리더십을 발휘하는데 있어서 고충을 토로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팀원들의 동기유발에 대해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 적용해 볼 수 있는 좋은 방법이 위의 사례와 같은 강점코칭이다. 강점코칭을 하기위해 매니저들이 제일 먼저 할 일은 애정을 가지고 자신의 팀원 한사람 한사람에게 관심을 보이고 관찰하는 것이다. 비즈니스 코칭 현장에서 팀원들 개개인에 대한 관찰노트를 만들어 기록하고 노력하는 매니저들을 간간히 만날 수 있었다. 그러한 관찰을 통해 저마다 가지고 있는 강점이 발견되면 강점중심으로 코칭하고 주기적으로 지속적으로 피드백 하면 먼저 좋은 관계와 신뢰를 구축할 수 있다. 관계가 좋아지고 신뢰가 생긴 후에 약점에 대한 피드백을 하면 잔소리나 비난으로 듣지 않고 감사한 피드백으로 수용하게 된다. 최근 출간된 ‘강점으로 이끌어라’(짐 클리프턴,짐 하터 지은이 ,고현숙 번역) 는 리더가 알아야 할 강점조직 기반 코칭 기술과 몰입하는 팀을 만들어 가는데 도움을 주는 지침서로 우리가 선한 영항력을 미칠 수 있는 강점 코치형 부모,스승,배우자,상사가 되는데 좋은 영감과 길잡이가 되어 줄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 강점 코칭 문화가 작금의 어려운 경영환경을 헤쳐 나갈 리더십의 기반으로 더욱 퍼져 자리잡기를 소망해 본다. * 칼럼에 대한 회신은 yshcoach@naver.com로 해주시기 바랍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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